남편 칠순선물 페트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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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칠순 선물로 뭐 쌈박한거 없을까
고민고민하다가
장작넣어 불피우는 난로로 정했다.
고급 난로가 가장 많은 집을 찾아가서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을 샀다.
이렇게 사야 나중에 후회가 없더라.
“페트라” …난로 이름도 폼난다
난로 도착한 지 2주일. 내 예상대로 칠순주인공은 난로에 완전히 미쳐버렸다.
밤이나 낮이나 난로앞에 앉아서 불장난이다
한참동안 불멍을 한다더니
돌아앉아서 원적외선 등맛사지 한단다
장작도 큰거 작은거 사이즈별로 넣으며 시뻘겋게 활활 타게 했다가 고깃집 화롯불을 만들었다가 .
자유자재로 불을 갖고 논다
아침에 불이 거의 꺼졌어도 장작 한두개로 금새 활활 타오르고 씰이 잘 되는지 연기도 없다
값은 좀 비싸지만 페트라가 명품난로인 건 확실한 것 같다
불이 너무 잘붙고 잘타고 보일러 기름값이 안들어가니....
“여보 고마워 선물이 맘에 쏙 들어”
정말 내가 탁월한 선택을 한 것같다.
불장난 하면 밤에 오줌싼다던데.
오줌싸개라도 좋다. 원적외선 맛사지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만 살아주소…